


하지만 뜨거운 가을 햇살 속에서는 예외랍니다.
사람대신 감이 의자에서 쉬고 있습니다.
비바람 이겨내고 나무에 매달려 있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피부에 검은 반점도 보여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속살처럼 붉게 익겠지요.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 허영자
이 맑은 가을 날 햇살 속에선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그냥 나이 먹고 철이 들 수밖에는
젊은 날
떫고 비리던 내 피도
저 붉은 단감으로 익을 수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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