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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메르스 종식 됐지만…할 일은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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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메르스 종식 됐지만…할 일은 ‘태산’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5.10.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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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종식 관련 입장 밝혀…재발방치책 시급

지난 5월 최초 환자가 발생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이달 내로 종식선언이 될 것이라는 소식에 의협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은 최근 메르스 종식과 관련된 의협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지난 1일 마지막 메르스 환자까지 완치되면서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정부는 메르스 종식 선언을 공식적으로 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메르스 발생으로 확진자가 186명이 발생했고 163일 만에 메르스가 퇴치될 예정이나, 아직 5명이 메르스 감염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의협은 “메르스 종식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의료인 여러분께 의료계를 대표해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대외 활동 자제 및 소비 위축으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 것은 물론 정부가 메르스 유행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한국의료의 대외신인도가 급락하는 사태로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국가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만큼 이와 같은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정부가 메르스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를 구성했는데 이를 통해 의협이 제시한 ‘국가감염병 예방관리선진화 중장기계획 추진(안)’를 반영해야만 제2, 3의 메르스 사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에서 제안한 주요 중점 추진 과제는 ▲국민안전을 위한 의료기관의 감염병 예방관리 지원 사업 강화 ▲의료계와 공조를 통한 위기관리소통 체계의 구축 ▲(가칭)감염관리기금 조성 ▲의료기관감염관리지원사업단 운영 ▲보건소 중심 공공보건의료체계 정상화 등이다.

특히, 의협은 “국가방역당국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질병관리본부의 인사 및 예산권의 독립 등을 위해 보건부 독립 및 질병관리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재검토해 메르스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부 조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메르스 발생 시 의료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아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로 국가적 재난 위기를 초래한 만큼,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에서 의료현장의 경험이 체득된 의료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현실감 있는 정책 및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종 감염병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메르스 종식을 위해 살신성인해주신 의료인 여러분께 재차 경의를 표하며, 아직 메르스 감염 후유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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