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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오마리글립틴’ 자누비아만큼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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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오마리글립틴’ 자누비아만큼 효과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9.18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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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복용...심장 이벤트는 평가중

미국 머크앤컴퍼니는 승인신청을 위해 올해 안에 미국 FDA에 제출할 임상시험 자료에서 매주 1회 복용하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의 혈당 조절 효과가 회사의 주요 제품인 자누비아(Januvia, sitagliptin)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642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24주 동안 매주 1회 오마리글립틴(omarigliptin)을 복용한 환자들은 자누비아를 매일 복용한 환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했다.

 
심장마비나 심혈관계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에 대한 효능은 아직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 중이다.

오마리글립틴의 성공은 머크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위협하는 경쟁사들에 대항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달 일라이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Jardiance)은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고위험군에 속한 환자의 심장마비, 뇌졸중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잇다.

자누비아는 올해 발표된 임상시험에서 위약과 비교해 환자의 심장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머크의 당뇨병 및 내분비계 연구 부문 피터 스테인 부사장은 “매주 1회 복용하는 약물은 일부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다”라고 말하며 “매일 복용하는 경구약과 같은 수준의 효능, 같은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약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두 약물의 부작용 발생률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기도감염, 설사, 요통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오마리글립틴으로 치료받은 환자그룹에서는 혈당이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지는 중증 저혈당증이 한 건 발생했다.

작년에 머크는 자누비아와 자누메트(Janumet)를 통해 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두 제품은 회사의 총매출에서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자누비아의 매출은 2012년부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은 거의 10여 년 전에 자누비아가 승인된 이후로 6개 이상의 경쟁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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