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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빅토자, '릭수미아'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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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빅토자, '릭수미아'보다 우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9.1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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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는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Victoza, liraglutide)가 혈당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 수치 감소 면에서 사노피의 릭수미아(Lyxumia)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임상시험 자료를 공개했다.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된 LIRA-LIXI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라글루티드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은 당화혈색소를 1.83% 감소시켰으며 릭시세나타이드와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은 당화혈색소를 1.21% 감소시켰다.

임상시험을 주도한 독일 보훔루르대학교 성 조세프병원 당뇨병 전문의 마이클 나우크 박사는 “혈당조절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제인 리라글루티드의 가치를 강화한다”고 말하며 혈당 수치에 대한 통제력은 추가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빅토자는 공복혈당을 2.85mmol/L 감소시켜 1.70mmol/L 감소시킨 릭수미아보다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또 릭수미아로 치료받은 환자의 체중이 3.67kg 감소한 것에 비해 빅토자를 투여받은 환자의 체중은 4.26kg 감소했으며 수축기혈압은 각각 3.49mmHg와 4.70mmHg씩 낮아졌다.

두 치료그룹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역, 설사 등이 보고됐다. 중증 저혈당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두 약물은 같은 글루카곤유사 펩티드(glucagon-like peptide 1, GLP-1) 수용체 작용제다. 빅토자는 천연 GLP-1과 마찬가지로 인슐린을 방출하도록 베타세포를 자극하며 혈당 수치가 높을 때만 알파세포의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빅토자는 유럽에서 2009년에 출시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백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4억4000만 덴마크크로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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