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명공학기업 에보텍(Evotec)은 화이자와 조직 섬유증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찾기 위해 4년 동안 유지되는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보텍은 회사의 신약 발견 플랫폼을 제공하고 화이자는 핵심기술과 산업기회, 의약품 개발 및 판매에 관한 전문지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재정적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보텍은 화이자로부터 일정한 금액의 계약금을 받고 향후 개발 및 매출 관련 성과에 따라 단계별 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화이자의 염증 및 면역학 부문 찰스 맥케이 최고과학책임자는 “에보텍의 신약 발견 플랫폼이 여러 유형의 조직 섬유증에 대해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섬유증은 흉터형성이나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생리학적인 상처치유 과정이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에서 발생하는 자연사 중 약 40%는 만성적인 섬유증식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터뮨의 에스브리에트(Esbriet)와 베링거의 바가테프(Vargatef)를 제외하면 섬유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는 막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남아있다.
에보텍은 바이엘, 얀센, 로슈 같은 제약회사들과 신약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한 달 전에는 면역항암제 및 당뇨병 분야에서 사노피와 제휴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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