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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페리닥' EU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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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페리닥' EU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9.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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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는 패리닥(Farydak, panobinostat)이 유럽에서 다발성 골수종에 대해 승인된 최초의 HDAC 저해제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다케다의 벨케이드(Velcade)와 면역조절제 등으로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병이 진행된 재발성 혹은 난치성 골수종 환자가 패리닥과 벨케이드, 덱사메타손으로 구성된 병용요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노바티스는 이 약물이 표준치료 이후 병이 진행된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후성유전학적 효과가 있는 HDAC 저해제가 유럽에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공격적인 유형의 골수종을 가진 환자들에게 매우 필요했던 계열의 치료제가 추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에 있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암이며 유럽에서는 약 8만4000명의 환자는 것으로 추산된다.

패리닥은 세포에서 유전자발현을 변경하는 특정 효소를 억제해 형질세포의 과다분화를 늦추거나 악성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낭트대학병원의 골수종 전문의 필립 모로 박사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은 종종 병이 재발하거나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패리닥은 표준치료제에 대한 반응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에서 벨케이드와 덱사메타손만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이 5.8개월인 것에 비해 패리닥, 벨케이드, 덱사메타손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0.6개월로 나타났다. 치료 이후 종양이 수축되거나 사라진 환자비율은 각각 41%와 59%로 집계됐다.

다발성 골수종 시장은 다케다의 벨케이드 후속제품 익사조밉이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엘로투주맙을 비롯한 다수의 신약이 시장진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점차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패리닥을 골수이형성증후군, 골수섬유증이나 급성골수성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등 다수의 악성 종양에 대한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패리닥은 미국과 일본에서 이미 시판허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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