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제약회사 UCB가 특수 제네릭 부문 계열사인 크레머스 어번 파마슈티컬스(Kremers Urban Pharmaceuticals)를 미국의 라네트(Lannett)에게 12억30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라네트의 인수 대상에는 크레머스가 보유하고 있는 18종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FDA의 검토 단계에 있는 11종의 약물, 인디애나 주 시모어에 위치한 최신 제조시설 등이 포함된다.
라네트의 아서 베드로시안 CEO는 “크레머스 어번은 상당한 제조역량과 최고수준의 연구개발팀, 자사의 원료의약품 사업을 진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UCB는 크레머스 매각을 통해 얻은 수익은 회사의 혁신적인 의약품 파이프라인의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자금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UCB와 라네트의 이사회에 의해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올해 4분기에 인수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UCB는 2006년에 슈바르츠 파마를 인수하면서 크레머스 어번을 획득했다. 작년에는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이 계열사를 매각하려고 시도했었지만 미국 FDA가 크레머스 어번이 보유하고 있는 콘서타(Concerta) 제네릭에 대한 평가를 정정하고 생물학적동등성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를 요구함에 따라 흐지부지됐다.
한편 이와 별도로 UCB와 암젠은 시험약 로모소주맙(romosozumab)이 임상시험에서 릴리의 포르테오(Forteo)보다 골다공증이 있는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를 더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 3상 시험에서는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436명이 비스포스포네이트에서 로모소주맙이나 포르테오로 치료제를 변경했다.
구체적인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회사는 임상시험의 1차 종료점에 도달했으며 로모소주맙이 포르테오보다 골밀도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