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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심부전치료제 '피네레논' 3상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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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심부전치료제 '피네레논' 3상 진입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9.01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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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플레레논 대비 위험 감소...2020년 시장진입 전망

독일계 제약회사 바이엘은 시험 중인 의약품이 만성 심부전과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사망률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심부전에 대한 최종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근래 들어 뇌졸중 예방약 자렐토(Xarelto)나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 같은 신약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이엘은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심장약 피네레논(finerenone)에 대해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피네레논은 시장에 진입하는데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되지만 문제가 있다고 평가되던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s) 계열의 약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있다.

시판 중인 MRA의약품 가운데 화이자가 인스프라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는 에플레레논과 또 다른 약물인 스피로락톤은 비정상적으로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져 불규칙한 심장박동이나 심장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에게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특허권이 만료된 두 약물은 신장질환과도 연관되어 있다.

바이엘의 시험약은 기존의 약물과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며 이러한 문제들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2상 시험 자료에 의하면 피네레논으로 치료받은 환자그룹은 에플레레논을 복용한 대조군에 비해 90일 동안의 초기 치료기간 동안 사망하거나 입원한 환자수가 더 적었다.

연구를 주도한 게라시모스 필립파토스 박사는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현저한 심혈관계 사건 감소 효과에 다소 놀랐다”고 밝혔다.

특히 피네레논 10mg으로 매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상대적 위험도는 44% 감소해 여러 가지 용량의 치료그룹 중에 가장 효과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네레논의 내약성은 용량에 관계없이 우수했으며 약물 부작용 면에서 에플레레논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바이엘은 임상 3상 시험에서는 심부전이나 당뇨병,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를 3600명 이상 등록할 계획이며 당뇨병성 신장질환에 대한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

시장분석가들은 2020년이나 2021년에 피네레논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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