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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심혈관 위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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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심혈관 위험 낮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8.24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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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Jardiance, empagliflozin)이 당뇨병 치료제 중에 최초로 임상시험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당뇨병은 심장마비, 뇌졸중, 사망 같은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까지는 세심한 혈당 조절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춰질 수 있다는 결정적인 연구결과는 나오지 않았었다.

이번에 7천여 명의 환자들이 참가한 EMPA-REG OUTCOME 시험 결과에 의하면 SGLT2 저해제 계열의 자디앙과 표준치료제로 구성된 병용요법은 제2형 당뇨병의 심혈관계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아직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베링거의 글로벌 한스 유르겐 벨레 부사장은 “자디앙의 심혈관 위험 감소 효과가 증명돼 기쁘며 향후 전체 연구자료를 공유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중 약 50%는 심혈관 질환에 의한 것”이며 “심혈관계 위험 감소는 당뇨병 관리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자디앙의 라벨에 심혈관 개선 효과가 추가되는 것은 제품 매출 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두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자디앙의 경쟁제품으로는 존슨앤존슨의 인보카나(Invokana)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파시가(Forxiga/Farxiga) 등이 있다.

인보카나는 올해 상반기에 5억6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SGLT2 저해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포시가는 2억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SGLT2 저해제가 입원이 요구될 정도로 높은 혈액 산성 수치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FDA의 경고로 인해 우려되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인 DPP-4 저해제는 아직 임상시험에서 심혈관계 개선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의 구체적인 자료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9월에 열리는 유럽당뇨병연구협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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