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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전문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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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전문기업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8.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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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 바이오시스템....관련 분야 확장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전문기업인 카파 바이오시스템스(Kapa Biosystems)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로슈는 2013년부터 카파와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으며 작년 말에는 자사의 계열사인 님블젠(NimbleGen)을 위한 맞춤형 RNA 염기서열분석 샘플 준비 키트를 제조하기로 상호간에 합의하면서 협력관계를 확대한 바 있다.

로슈는 인수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2년 전에 일루미나(Illumina)를 인수하려고 시도하고 실패한 이후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제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최근에 로슈는 매입을 통해 유전자 염기서열분석과 분자진단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올해는 게놈 분석 전문기업 파운데이션 메디슨(Foundation Medicine)의 회사 지분을 11억8000만 달러에 과반수 이상 확보하고 독일의 시그니쳐 다이아그노스틱스도 인수했다.

작년에는 제니아 테크놀로지스를 3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25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시장에 진입했다. 이 시장은 2020년에는 87억 달러 규모로 팽창할 것이라고 전망되지만 그때까지도 일루미나가 약 75%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파는 유전체 연구에 사용되는 효소와 다른 시약을 만들어 진단, 모니터, 질병 치료를 도울 수 있는 단백질 조작 전문기업이기 때문에 NGS 분야를 확대하려는 로슈의 열망과 딱 들어맞는다.

로슈 측은 카파의 기술이 많은 효소 변이체의 생성과 검사를 가능하게 한다고 밝히며 “특정한 응용을 위해 기능이 향상된 맞춤형 효소는 신속하게 선별될 수 있으며 제품개발 추진일정을 가속화시킨다”고 덧붙였다.

로슈진단의 롤랜드 디겔만 최고운영책임자는 카파를 회사의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결정 덕분에 고객들에게 완벽한 유전자 검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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