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계열사인 메드이뮨(MedImmune)은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와 시험용 암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하면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일주일 이내에 세 번째 계약을 체결했다.
메드이뮨은 이노비오에게 계약금으로 2750만 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일정한 개발 및 상업적 성과에 따라 최대 7억 달러를 단계별로 지급할 계획이다.
메드이뮨은 이와 관련된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이노비오는 제품매출 중 일부를 로열티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노비오의 면역치료제 INO-3112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획득한다. 이 약물은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한 암을 치료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에 대한 중간 단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현재 이노비오의 제품 파이프라인에 포함되지는 않은 DNA 기반의 암 백신 2종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백신 또한 메드이뮨이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소세이의 생명공학부문 계열사인 헵타레스(Heptares)와 소분자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라티 테라퓨틱스와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함께 평가하기로 합의했다.
면역항암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핵심적인 개발 분야이며 획기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암 세포에 대항하도록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면역항암제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을 찾고 있다.
파스칼 소리오트 CEO는 병용요법이 차세대 암 치료제의 개발에 있어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머크앤드컴퍼니, 로슈 같은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