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는 당뇨병에 대한 세포대체요법을 개발하기 위해 3억3000만 달러의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에보텍(Evotec)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인간 줄기세포를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하는 베타세포로 바꾸는 치료법을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베타세포 기능은 두 가지 유형의 당뇨병에서 모두 손상되거나 파괴되며 사노피와 에보텍은 세포대체요법이 인슐린 주사의 필요성을 없앨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노피는 이 계약을 위해 에보텍에게 300만 유로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3억 유로는 향후 개발 및 승인 과정에 따라 단계별로 지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대체요법 이외에도 인간 베타세포를 이용해 인슐린 생산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분자 치료제나 생물학적 치료제를 개발할 생각이다.
작년에 사노피는 향후 5년 동안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위해 에보텍에게 최소 2억5000만 유로 이상을 지급하기로 합의하면서 두 회사 간의 협력관계를 시작했다.
현재 에보텍은 발견 단계에 있는 사노피의 시험약물을 임상 전 단계로 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노피는 각 프로젝트를 맡거나 이를 매입할 다른 회사를 찾을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
사노피는 새로운 계약은 기존에 진행된 제휴계약과는 별개이지만 지난 수개월 동안 이어온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노피 당뇨병연구 부문 책임자인 필립 라센 박사는 “사노피와 에보텍의 베타세포 및 줄기세포 분야 전문지식이 합쳐지면 줄기세포에서 유래된 인간 베타세포의 잠재력을 당뇨병 치료와 약물 검사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 회사가 인간 줄기세포 기술을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고도의 상호보완적인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제휴관계의 전망성에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