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에서 약가인하 압박에 직면하고 중국시장에서 매출은 하락했지만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 덕분에 탄탄한 매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빅토자는 해당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액도 지역통화(local currency)를 기준으로 작년보다 22%가량 증가해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회사의 2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8%가량 늘어난 270억 덴마크 크로네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은 3.23크로네를 기록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라스 레비엔 소렌슨 CEO는 “상반기 실적을 보면 회사의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는 미국시장에서의 가격책정으로 인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도 최근 미국에서의 가격인하 압박으로 인해 당뇨병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노보는 올해 빅토자와 다른 당뇨병 치료제의 매출이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영업이익은 면역질환에 대한 제품과 관련된 라이선스 수입 덕분에 19%의 성장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
한편 중국시장에서의 2분기 매출액은 중국 당국의 규제조치나 경쟁 증가, 재고 축적 시기 등의 이유로 인해 전년대비 6%가량 감소했다.
노보는 블록버스터급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지속성 인슐린 트레시바에 대한 미국 FDA의 검토가 오는 10월 중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트레시바는 이미 30여개의 국가에서 출시된 상태이지만 세계 최대의 인슐린 시장인 미국에서는 FDA가 심장마비 혹은 뇌졸중 발생률 증가 우려를 이유로 추가적인 연구를 요청하면서 승인이 늦어졌다. 트레시바의 미국 출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