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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리더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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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리더 꿈꾼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8.07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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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타레스 이어 미라티와 파트너십...300억 달러 시장 진입

아스트라제네카는 급속도로 성장 중인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헵타레스(Heptares)에 이어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와 각각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계열사인 메드이뮨(MedImmune)은 헵타레스의 아데노신 A2A 수용체 길항제 HTL-1071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1000만 달러의 계약금과 5억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주는 조건으로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미라티와는 임상 I/II상 시험을 통해 시험약 MEDI4736이라고도 알려진 회사의 항암 면역치료제 더발루맙(durvalumab)과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HDAC) 저해제 모세티노스탯(mocetinostat)으로 구성된 병용요법을 시험하기로 합의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회사의 R&D 전략에서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로 면역항암제를 꼽고 있으며 옵디보와 여보이를 가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나 키트루다를 보유한 머크앤드컴퍼니 같은 해당 분야의 선두기업을 따라잡으려 애쓰고 있다.

면역체계가 암 세포에 대해 반응하도록 촉진하는 약물을 이용한 치료법 시장의 가치는 향후 10년 이내에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아데노신 A2A 수용체는 T림프구가 암 세포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비활성화하고 억제하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억제할 경우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도와 항암 면역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헵타레스는 현재 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HTL-1071 외에도 다른 아데노신 ARA 길항제를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약속했다.

헵타레스는 일본의 소세이가 지난 2월에 약 4억 달러에 인수한 기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11년에 헵타레스와 중추신경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 염증질환 등에 대한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1억 9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더발루맙은 암 세포의 면역회피 기전을 막는 체크포인트 억제제이며 모세티노스탯은 이 약물의 긍정적인 효과를 향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시험약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미라티는 일단 내년에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의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연구가 성공적일 경우에는 다른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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