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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박스엘타 300억달러 인수제안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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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박스엘타 300억달러 인수제안 불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8.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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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분야 입지 강화 포석...저평가 반박
 

샤이어는 희귀병 치료제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박스터 인터내셔널으로부터 분리된 박스앨타(Baxalta)에 300억 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샤이어는 지난달에 박스앨타가 비공식적인 인수제안을 거절한 이후 공식적으로 접근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스앨타 측은 샤이어의 원치 않은 제안이 회사를 크게 저평가한 것이라고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샤이어가 제안한 금액은 8월 3일 기준 박스앨타의 종가에서 36%의 할증금이 붙은 주당 45.23달러이다.

박스앨타는 희귀한 혈액질환, 암, 면역체계 장애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생명공학기업이며 2014년에는 60억 달러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샤이어가 박스앨타를 인수할 경우 현재 성장 중인 회사의 희귀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유망한 신약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샤이어 측은 인수가 성사되면 희귀병 치료 분야에서 2020년까지 최대 2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선두기업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두 자릿수대의 매출 성장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이어의 플레밍 온스코브 최고경영자는 계획 중인 인수전략이나 적대적 인수 준비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지만 이 인수계약은 세금 및 매출 시너지효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양쪽의 주주들에게도 좋은 조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샤이어는 애브비로부터 500억 달러의 인수제안을 받았으며 이후에는 틈새시장을 노린 고가의 제품 라인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덕분에 회사의 주가가 애브비가 할증금을 붙여 제안한 수준까지 급등했다.

애브비의 제안은 미국 정부가 법인세율을 낮추는 것이 목적인 인수합병을 제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흐지부지되었다.

이번에 샤이어는 인수대상이 되었을 때와는 정반대로 낮은 세율을 이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온스코브 회장은 이 인수의 주된 동인은 두 회사의 전략 부합도와 합병 이후의 성장 잠재력이라고 강조하며 세금은 일부분일 뿐 주된 부분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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