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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신약투자 여파 영업익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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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신약투자 여파 영업익 축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8.01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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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비 4% 감소...매출은 2% 늘어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분기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기존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신약에 대한 투자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라이선싱 계약을 통한 수익 덕분에 전체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것이 사측의 발표다.

사측은 전체 매출액이 고정환율 기준으로 전년대비 2% 증가한 6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정 항목을 제외한 핵심 영업이익은 18억 1000만 달러로 4%가량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장분석가들은 57억 1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17억 3000만 달러의 핵심 영업이익을 전망했기 때문에 이러한 2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순이익은 6억 9700만 달러로 12% 감소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는 2분기 전체 매출액을 7%가량 낮췄으며 핵심 영업이익은 11%가량 줄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전에 올해 매출액이 한 자릿수 중반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한 자릿수대 초반대 하락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치를 상향했다.

수익 가이던스의 경우에는 파이프라인에 있는 시험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기존 예상을 수정하지 않았다.

사측은 올해 상반기 동안 R&D 비용이 24%가량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이러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른 회사와의 파트너십이나 라이선싱 계약에 의한 수익이 점차 중요한 매출원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달러 강세 영향을 제외하면 제품 매출액은 58억 4000만 달러로 1% 하락했지만 파트너십, 라이선싱 계약을 통한 매출 외부화 규모는 4억 7100만 달러로 54%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외부화 매출은 주로 면역항암제 MEDI4736을 특정한 혈액암에 대해 개발하는 대가로 셀진이 지급한 4억 5000만 달러의 계약금 덕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하반기에 외부화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지만 증가속도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품 매출액은 크레스토나 넥시움 같은 오래된 블록버스터 제품의 매출 감소 추세가 예상보다 약했기 때문에 시장전망치를 웃돌 수 있었다.

여기에 향후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되는 심장약 브릴린타의 매출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1억 4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파스칼 소리오트 최고경영자는 2023년까지 연매출을 작년에 기록한 매출의 약 두 배에 달하는 450억 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브릴린타를 성장기반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다른 성장기반으로는 당뇨병과 호흡기질환에 대한 약물, 신흥시장, 일본시장이 꼽히고 있다.

사측은 상반기 동안 이 다섯 개 분야의 성장률이 11%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액의 56%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리오트 회장은 "외부화 매출보다 제품 매출액이 더 중요하며 2분기 실적은 자사의 제품에 의한 것"이라며 "현재 소수의 주요 제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서 다수의 성장동인으로 구성된 대형 포트폴리오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익성이 높은 스페셜티 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향후 성장을 이끌 항암제 파이프라인도 중요하게 언급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 중 하나이며 내년 상반기에 시험약 MEDI4736을 폐암 치료제로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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