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제약회사 테바는 엘러간(Allergan)의 제네릭사업부를 405억 달러에 매입하고 밀란(Mylan) 인수는 포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바는 엘러간에게 337억5000만 달러의 현금과 67억5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사업부 인수를 완료한 이후에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제약회사가 될 계획이다.
테바에 의하면 이 전략적인 인수는 상호보완적인 강점과 브랜드, 기업문화를 가진 두 개의 선도적인 제네릭 사업을 하나로 합칠 것이며 “환자들에게는 우수한 의약품에 대한 더 나은 접근성을 제공하고 테바의 주주들을 위해서는 상당한 재정적인 이득을 창출할 것”이라고 한다.
테바의 에레즈 비고드만 최고경영자는 “2016년 매출 추정액이 대략 260억 달러, 합친 상각적영업이익(EBITDA)은 약 95억 달러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이번 매입은 자사의 전략을 강화하고 기업성장을 가속시키며 제품 및 지리적 측면에서 매출을 다양화하고 회사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테바 측은 주로 인수완료 후 3년이 되기 전까지 연간 14억 달러가량의 비용절감 시너지 및 세금절감 효과와 다른 운영효율성에 의한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거래는 두 회사의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테바는 밀란의 발행된 모든 보통주를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하려고 했던 제안을 철회하기로 확정했다.
비고드만 사장은 “주주들에게 매력적이며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훨씬 더 큰 기회를 엘러간과의 거래를 통해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했다”고 변심의 이유를 설명했다.
테바의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액은 49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 하락했지만 환율영향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6%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비GAAP 기준 영업이익은 16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올랐다.
테바는 사업 전반에 걸친 긍정적인 모멘텀을 근거로 들며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서 주당이익을 5.05~5.35달러에서 5.15~5.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