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의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프랑스에서 2종의 C형 간염 치료제와 관련해 미지급된 보험 급여액을 받은 것과 다른 주요 의약품들에 대한 수요 덕분에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BMS는 탄탄한 2분기 실적을 근거로 올해 실적 예상치를 상향조정했으며 발표 이후 주가가 3%가량 올랐다.
회사 측은 작년 2분기 이익이 3억3300만 달러 혹은 주당 20센트를 기록한 것에 비해 올해는 1억3000만 달러 혹은 주당 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플렉서스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 것과 관련된 연구비용 8억 달러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시장전망치인 주당 36센트를 훨씬 상회하는 5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MS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미 승인된 제품인 여보이(Yervoy) 치료제가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와 새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실시된 두 건의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으며 해당 임상시험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새로 발견된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여보이의 매출은 BMS가 보유하고 있는 옵디보(Opdivo)를 포함한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흑색종 치료제들의 등장으로 인해 2억9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 하락했다.
회사의 2분기 전체 매출액은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웃도는 4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7% 증가했다. 만약 미국 외 지역에서 매출의 가치를 낮춘 달러 강세가 없었더라면 1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된다.
C형 간염 치료제 다클린자(Daklinza)와 선베프라(Sunvepra)의 총 매출액은 시장전망치인 2억2000만 달러보다 높은 4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BMS는 이전에 프랑스에서 의약품 매출 중 정부가 부담하는 비용을 받지 못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1억7000만 달러를 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흑색종과 폐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인 옵디보에 대한 수요 또한 회사의 분기 실적을 향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옵디보는 2분기에 1억2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BMS는 올해 주당이익 가이던스를 주당 1.60~1.70달러에서 주당 1.70~1.80달러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