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머크앤드컴퍼니로 불리는 MSD는 유럽에서 항-PD-1 치료제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를 진행성 피부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유럽 집행위원회는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이 질환에 대한 표준치료제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여보이(Yervoy)보다 더 우수한 생존율 개선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난 다수의 임상시험 자료를 토대로 최종 승인결정을 내렸다.
임상 3상 시험인 KEYNOTE-006 연구 자료에 의하면 여보이 투여군은 1년 생존율이 58%로 나타난 것에 비해 키트루다를 2주마다 투여 받은 환자의 1년 생존율은 74%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키트루다가 사망위험을 최대 37%가량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약물 안전성 면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설사, 구역, 가려움증, 발진, 관절통, 피로 등으로 대개 경미했으며 가장 중증의 부작용으로는 면역관련 부작용과 주사관련 반응 등이 발생했다.
유럽 MSD 항암제사업부의 디팩 칸나 부사장은 “머크는 오랫동안 혁신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믿어왔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새로운 혁신을 이루면서 이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하며 “각 나라의 규제당국과 다른 관련기관과 협력해 유럽에서 가능한 한 빨리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이 키트루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트루다는 BMS의 옵디보와 시장점유율을 두고 다투게 될 예정이다. 옵디보는 지난달에 진행성 흑색종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유럽 최초의 PD-1 억제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