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가 최초의 항-타우 약물로 승인될 가능성이 있는 애브비의 C2N-8E12를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애브비는 미국에서 약 2만 명의 사람들이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진행성 핵상마비에 대해 C2N-8E12의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한 상태다.
진행성 핵상마비는 종종 파킨슨병으로 오진되기 때문에 알려진 것보다 환자수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예상되고 있다.
이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균형감 상실이며 나중에는 시야 흐림이나 안구운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현재는 이 질환에 대해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애브비의 시험약은 진행성 핵상마비 환자의 뇌에서 발견된 신경섬유 뭉치(neurofibrillary tangles)에서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다. 애브비는 지난 3월부터 C2N 다이어그노스틱스와 계약을 체결해 이 약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항-타우 항체 같은 약물은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있어서 유망한 접근법이라고 기대되고 있으며 애브비와 C2N도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애브비의 신약개발 부문 짐 설리반 부사장은 “임상 전 단계에서 나타난 항-타우 항체의 연구자료에 고무된 상태이며 이 계열 약물의 잠재성을 모색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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