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항암제...다수에서 완전관해 유도
암젠의 면역치료제 블린사이토(Blincyto, blinatumomab)가 백혈병과 관련한 새로운 적응증에 대해 약물을 시험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완전관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적인 시험 결과에 의하면 블린사이토는 시험에 참가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B세포 전구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 중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을 정도로 많은 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완전관해 혹은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를 유도했다.
완전관해는 암의 징후가 없으며 혈구수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하며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은 아직 혈구수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
FDA는 2014년 11월에 이 약물을 필라델피아 염색체 음성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당시 승인을 위해 FDA가 검토한 시험 결과에 의하면 약 6.7개월 동안 32%의 환자들이 완전관해에 도달했다. 현재 FDA는 이 약물을 우선 검토 대상과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한 상태다.
블린사이토는 체내 T세포가 백혈병세포를 사멸하도록 만들어진 의약품 중 최초로 승인된 약물로 기록돼 있다.
한편 이 약은 세계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항암제 중 하나다. 최근 임상시험에서 완전관해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치료 2코스를 받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은 약 17만 8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젠은 향후 관련 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자세한 시험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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