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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진, 바이오기업 '리셉토스' 전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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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진, 바이오기업 '리셉토스' 전격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7.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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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기업 셀진은 같은 생명공학회사인 리셉토스(Receptos)를 7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염증성 장질환과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후기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유망한 시험약을 획득했다.

셀진은 이번 인수를 위해 주당 232달러의 현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셉토스의 주가는 인수 발표 전에 기록한 207.18달러에서 몇 시간 만에 228.14달러로 급등했다.

최근에 셀진은 면역항암제에 대한 접근권을 획득하기 위해 주노 테라퓨틱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주노의 지분 30%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셀

진은 이미 아기오스 파마슈티컬스와 백혈병 치료제를 비롯한 유망한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와도 면역항암제 부문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셀진의 밥 후긴 CEO는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향상시킬 수 있게 하는 다수의 주요 거래를 추진할 수 있어서 행운이다”고 말하며 “리셉토스 인수는 여러 치료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후긴 회장은 이번에 확보한 수익성 있는 새로운 매출원이 2019년 초에 실적 성장세를 가속화시킬 것이며 2020년부터는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월 리셉토스는 시험 중인 경구약 오자니모드(ozanimod)가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현재 오자니모드는 궤양성 대장염과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셀진은 2018년에 이 약물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승인될 것이며 비슷한 시기에 대장염에 대한 임상 자료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궤양성 대장염과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오자니모드의 연매출이 합쳐서 최대 40억에서 6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두 질환 이외에도 오자니모드는 크론병과 건선,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셀진은 오자니모드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이전에 밝힌 2020년 실적전망치를 제품매출액 200억 달러와 주당조정이익 12.50달러에서 각각 210억 달러와 주당 1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예상되는 조정이익도 4.60~4.75달러에서 4.75~4.85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정했다.

지난 2분기에 셀진의 전체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제휴계약과 관련된 비용 때문에 순이익은 주당 72센트에서 주당 43센트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셀진은 2분기 조정이익이 1.14달러의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주당 1.23달러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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