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위장약 엔토코트(Entocort, budesonide)를 2억1500만 달러에 처분해서 단기적인 매출 공백을 매우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회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기존의 제품 특허권이 만료되면서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제리아 그룹의 계열사인 틸로츠 파마(Tillotts Pharma)가 미국 외 지역에서 엔토코트에 대한 권리를 매입한다고 설명했다.
틸로츠는 미국 외 지역에서 엔토코트 캡슐과 관장제를 판매 및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매입하는 계약이 완료되면 아스트라제네카에 계약금 2억1500만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틸로츠는 제조, 마케팅, 판매, 상표와 관련된 모든 권리를 얻는다.
엔토코트는 경증 및 중등도의 크론병 환자와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다. 현재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는 작년에 5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거래는 오는 하반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암, 호흡기 질환, 당뇨병 같은 특정 치료분야에 대한 전략적인 초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스칼 소리오트 CEO는 엔토코트 같은 비핵심 사업을 분리하면 회사의 재정에 도움이 되고 추가된 현금을 나중에 투자를 하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이러한 계약에 의존하는 경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액암에 대한 면역치료제를 셀진이 개발할 수 있게 함으로써 4억5000만 달러를 획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소리오트 회장은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 일라이 릴리와 외재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이이찌산쿄와는 새로운 변비약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