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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지오트립’ 적응증 추가 신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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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지오트립’ 적응증 추가 신청 계획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7.0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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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약회사 베링거 인겔하임은 긍정적인 임상 3상 시험 자료를 공개하며 지오트립(Giotrif, afatinib)을 편평상피세포 폐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회사 측의 발표에 의하면 지오트립은 과거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편평상피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면에서 로슈의 타쎄바(Tarceva, erlotinib)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학술지 란셋 종양학(Lancet Oncology)에 실렸다.

베링거는 지오트립과 타쎄바가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아제 경로를 표적으로 삼는 약물이며 이 LUX-Lung 8 임상시험은 이 계열의 약물에 대해 실시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의 비교연구라고 설명했다.

편평상피암은 폐에 영향을 미치는 암 중에 가장 흔한 유형인 비소세포폐암의 일종이다. 기도 내벽에 있는 세포에서 발생하며 종종 흡연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흡연률이 낮은 국가일수록 발병률이 낮은 경향이 있다.

현재 편평상피세포 폐암에 대한 치료대안은 제한적인 실정이며 이러한 유형의 폐암은 특히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진행성 질환을 가진 환자 중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는 5%미만에 불과하다.

임상시험에서 지오트립을 복용한 환자그룹의 평균 전체생존기간은 7.9개월, 타쎄바 복용군의 전체생존기간은 6.8개월로 나타났으며 무진행생존기간은 각각 2.6개월과 1.9개월로 나타났다.

베링거의 고형종양 제품사업 부문 책임자인 메흐디 사히디 박사는 “아파티닙의 더 광범위하고 비가역적인 ErbB 억제효과는 LUX-Lung 8 연구에서 이미 이 질환에 승인된 EGFR 억제제 엘로티닙보다 이 약물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험자료는 베링거가 경쟁이 치열해져가는 폐암 부문 EGFR 억제제 시장에서 지오트립을 차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오트립은 타쎄바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Iressa)나 개발단계에 있는 다른 시험약물들과 경쟁관계에 있다.

지오트립은 미국에서 2013년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된 제품이며 베링거의 연구개발활동을 거쳐 시판된 첫 항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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