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은 광범위한 안과질환에 대한 유전자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AGTC( Applied Genetic Technologies Corp)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AGTC의 주가는 21%가량 치솟았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바이오젠은 이번 계약에서 AGTC에게 1억240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3000만 달러로는 AGTC의 지분을 매입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AGTC는 단계별 지급금과 제휴관계를 통해 출시된 제품의 연간 순매출을 토대로 한 자릿수대 후반이나 두 자릿수대 중반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바이오젠의 세포 및 유전자 치료 부문 책임자인 올리비에 다노스는 “AGTC는 안과질환을 표적으로 삼아 유전자 치료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우수한 협력사”라고 설명했다.
제휴계약의 초기단계에는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망막 관련 희귀병에 초점을 맞추며 이중에는 이미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 단계에 있는 약물과 아직 임상 전 단계인 약물이 포함되어 있다.
두 회사는 바이오젠이 이러한 프로그램들의 상업적인 권리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미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약물은 엑스염색체 관련 망막층간분리라는 질환에 대한 치료제다. 이 질환은 주로 젊은 남성에게 영향을 미치며 초자체출혈이나 망막 박리 같은 중증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임상 전 단계의 약물은 엑스염색체 관련 망막색소변성증에 대한 치료제로 이 질환은 보통 야맹증을 유발하고 법적인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계약에서 바이오젠은 두 안과질환과 하나의 비안과질환에 대한 초기단계 개발 프로그램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