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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엔트레스토' 새 약가정책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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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엔트레스토' 새 약가정책 추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7.02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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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결과 토대로 위험 분담...새 접근법 적용

노바티스 제약사업부의 데이비드 엡스타인 사장은 새로운 심장약 엔트레스토(Entresto)를 출시하면서 가격 책정을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트레스토는 특허권이 만료된 혈압약 디오반(Diovan)과 새로운 항고혈압제 사쿠비트릴(sacubitril)이 합쳐진 복합제이며 오는 8월에 심부전 치료제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엔트레스토가 기존의 값싼 제네릭 약물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블록버스터급 매출에 도달할 수 있게 하면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시장으로부터 외면당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노바티스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Gilenya)의 가격체계가 한 알당 책정되는 대신 임상 결과에 따라 구조화되는 방식으로 시도된 바 있다.

엡스타인 사장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험을 나누기 위해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품들은 구매를 취소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의약품은 효과가 없더라도 계속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고 하며 “이러한 모델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엔트레스토는 장기적인 의료비용은 줄일 수 있지만 단기적인 비용은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가에 대한 문제는 최근 환자 한 명당 치료비용이 8만 달러에서 최대 15만 달러인 값비싼 항암제와 C형 치료제가 출시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러한 신약은 보험업계와 의료체계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엡스타인 사장은 미국 승인을 획득한 이후에도 넘어야 할 장애물이 있기 때문에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또 가격 책정에 있어서 입원일이나 환자 생존 개선을 위해 추가되는 가격의 감소 같은 비용 상쇄를 고려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바티스의 조 지메네스 CEO는 보건 예산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서는 제약회사들이 효과가 약하거나 기존의 치료제에서 약간만 개선한 의약품으로는 더 이상 보상받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메네스 회장은 앞으로는 제약산업이 긍정적인 치료결과와 사회에 제공한 가치에 따라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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