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연구진의 대규모 연구결과에 의하면 많은 양의 생선과 야채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60세 나이인 약 4000명 이상의 성인 중 생선과 야채 섭취와 관련이 있는 혈중 고도불포화지방(polyunsaturated fat)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은 수치가 가장 낮은 사람에 비해 15년 동안 심장병이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더 낮았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의 울프 리세러스 박사는 “이 연구는 심장에 좋은 식단으로 충분한 생선 및 식물성 유지를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현재 식사지침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리세러스를 비롯한 연구진은 미국심장협회 순환(Circulation) 저널을 통해 사람들이 섭취하는 지방의 종류가 지방의 양보다 혈중 지방산과 심혈관계 위험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에서 남성 참가자 중 식물성 유지에서 발견되는 레노레산이라는 지방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사망위험이 2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 참가자에서는 이 같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생선에서 발견되는 EPA와 DHA 지방산은 남성과 여성의 사망위험을 약 20%가량 감소시켰다.
한편 알파리놀렌산(ALA) 수치가 가장 높은 여성은 이 수치가 가장 낮은 여성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72%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른 연구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ALA수치가 심장질환 위험 증가를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으며 마가린 섭취나 낮은 근육량 혹은 다른 건강상태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 참가하지는 않은 밴더빌트 의과대학의 에드먼드 카바감베 박사는 “왜 여성과 남성 간에 차이가 났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표본의 차이나 남성과 여성이 지닌 기본위험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고도불포화지방과 단일불포화지방은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대신 사용했을 때 건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지방은 연어, 송어, 청어, 아보카도, 올리브, 호두, 식물성 유지 등에 함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