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NOAC)에 대한 역전제(reversal agent) 두 종이 승인과 연관된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
포톨라 파마슈티컬스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임상 3상 시험에서 혈액응고인자Xa 억제제 해독제 아넥사(Annexa, andexanet alfa)를 볼루스 주사로 2시간 동안 투여한 결과 엘리퀴스(Eliquis)의 항응고효과를 94%가량 효과적으로 역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90명의 환자들에 대한 이다루시주맙(idarucizumab) 항체의 시험결과 트롬빈 억제제 프라닥사(Pradaxa, dabigatran)의 활성을 몇 분 이내에 완전히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엘리퀴스나 프라닥사 같은 경구용 항응고제는 와파린보다 더 쉽게 투여할 수 있고 음식이나 다른 의약품과의 상호작용 위험이 더 적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출혈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약물 활성을 막기 위한 역전제의 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베링거는 이미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서 이다루시주맙을 승인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해 비슷한 해독제를 개발하고 있는 다른 회사들보다 앞서가고 있다.
엘리퀴스와 프라닥사 이외에도 역전제가 필요한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에는 바이엘과 존슨앤존슨의 혈액응고인자Xa 인자 억제제 자렐토(Xarelto)와 최근에 승인된 다이이찌 산쿄의 사바이사(Savaysa) 등이 있다.
앞서 공개된 임상시험 자료에 의하면 아넥사는 자렐토와 사바이사의 효과를 역전시킬 수 있으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저분자 헤파린 에녹사파린의 효과도 역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톨라는 혈액응고인자Xa 억제제를 개발 중인 세 곳의 제약회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으며 다이이찌 산쿄는 자사의 역전제를 개발 중이다.
포톨라와 BMS는 올해 말이 되기 전에 미국에서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제약산업 분석기업인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새로운 경구 항응고제 시장은 2018년에 153억 달러의 규모에 도달할 때까지 연간 11.5%씩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