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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심혈관 안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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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심혈관 안전 입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6.1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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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크앤드컴퍼니의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는 최근 발표된 대규모 안전성 연구의 자세한 시험자료에서 심혈관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매출이 재성장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4월 머크는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472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Tecos 연구에서 자누비아가 위약에 비해 주요 심혈관 문제를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혀 제품의 매출을 방해했던 걱정거리를 해소했다.

시타글립틴이라는 성분명으로도 알려진 자누비아는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되는 경구약이다. 2014년에는 약 4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연관된 복합제 자누메트(Janumet)의 매출액도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험결과 치료 3년 이후 자누비아 복용군 중 11.4%가 심혈관계 사망, 비치명적 심장마비, 비치명적 뇌졸중, 불안정협심증에 따른 입원 등을 경험했는데 위약군도 11.6%가 이와 같은 상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누비아가 속한 DPP-4 억제제에 대해 특히 우려되던 심부전 입원도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누비아 복용군에서 심부전 입원수는 228건, 위약 복용군에서는 229건으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에 실렸다.

연구를 주도한 루리 홀먼 교수는 미국당뇨병협회 학술대회를 통해 “이 약물을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이미 갖고 있는 심혈관 위험에 영향을 주는 일 없이 혈당을 낮추는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계열의 제제로부터 제기된 심부전 우려는 위약과 비교해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자누비아와 위약 간에 감염증, 암, 신부전, 중증 저혈당증 면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인 급성 췌장염 발생건수는 자누비아 복용군이 다소 높았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Tecos 안전성 연구는 다른 당뇨병 치료제에 의해 심장질환 발생 우려가 제기된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 당뇨 임상시험실과 듀크대학교 임상연구기관 간의 제휴연구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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