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2 17:18 (목)
'란투스'보다 우수한 당뇨약 관심
상태바
'란투스'보다 우수한 당뇨약 관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6.09 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자료에 따르면...당화혈색소 더 감소 시켜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협회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된 연구 자료에 의하면 두 개의 당뇨병 치료제가 사노피의 블록버스터 약물 란투스(Lantus, insulin glargine)보다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인 란투스는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임박하는 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사노피는 지속형 인슐린 투제오(Toujeo)로 란투스를 대신하려고 하고 있다.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DUAL V 임상시험을 통해 트레시바(Tresiba)와 빅토자(Victoza)가 합쳐진 복합제 설토피(Xultophy)와 란투스를 비교 평가했다.

시험 결과 란투스 투여군의 HbA1C(당화혈색소) 수치 감소는 평균 1.1%인 것에 비해 설토피 투여군은 1.8%로 나타났으며 란투스 투여군은 평균 1.8kg가량 체중이 증가한데 비해 설토피 투여군은 1.4kg 감소했다.

이 임상 IIIb상 시험은 설토피의 효능과 안전성을 란투스와 비교하기 위해 26주 동안 5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두 그룹 모두 메트포르민을 복용했다.

한편 일라이 릴리는 매주 1회 투여하는 GLP-1 작용제 트루리시티(Trulicity)와 란투스를 비교한 연구 자료를 발표했다. 트루리시티는 작년에 미국에서 승인된 약물로 이 임상시험은 주로 동부 아시아 지역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험 결과 트루리시티 1.5mg과 0.75mg을 투여 받은 환자의 당화혈색소는 각각 1.7%와 1.32%씩 감소했으며 이에 비해 란투스 투여군은 1.15% 감소했다.

이와 별도로 릴리는 지속형 인슐린 페그리스프로(peglispro)에 대한 다섯 건의 임상 3상 시험결과도 공개했다. 페그리스프로는 임상시험에서 간 지방 변화가 관찰된 이후 올해 초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신청이 지연된 바 있다.

페그리스프로 임상시험 중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세 건의 임상시험 결과 란투스보다 더 뛰어난 당화혈색소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당화혈색소에 대한 미국당뇨병협회의 조절 목표인 7% 미만에 해당하는 환자비율도 더 높았다.

다만 페그리스프로를 투여 받은 환자들은 란투스로 치료받은 환자보다 간 효소 ALT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가 더 높게 나왔다.

제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두 건의 임상시험 결과 또한 란투스에 비해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에 도달한 환자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ALT 수치, 간 지방 수치의 증가가 관찰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