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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손실 사망위험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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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손실 사망위험과 연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6.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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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점수 낮으면...위험 증가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후각에 문제가 발생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좀 더 일찍 사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뉴욕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평균 나이가 80세인 1100명의 성인에 대한 정보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40종의 냄새를 확인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를 받았으며 이 검사에 의하면 18종 이하의 냄새를 식별한 사람은 후각소실에 해당한다.

연구결과 낮은 점수대에 해당하는 사람은 31~40종의 냄새를 확인한 높은 점수대의 사람보다 4년 이내 사망할 위험이 거의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가 낮은 사람 중 약 45%는 연구기간 중에 사망했으며 이에 비해 점수가 높은 사람들 중에는 약 18%가 연구기간 이내에 사망했다.

연구진은 사망위험과 관련해 연령, 알코올 섭취, 두부 외상, 흡연, 치매 같은 요인을 고려했다고 한다. 연구 공동저자인 컬럼비아대학교 정신의학 및 신경학 교수 다반게레 드버낸드 박사는 “후각식별검사에서 점수가 안 좋을수록 사망위험이 증가했으며 사망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은 후각능력이 가장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후각소실이 노인의 사망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점이 발견된 작년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후각검사 점수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후각손실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새로운 연구자료에 의하면 이것만으로는 후각과 사망위험과의 연관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연구진은 후각소실은 상한 음식물이나 가스유출 및 화재 등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해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후각소실은 세포가 원래대로 재생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진은 다른 요인들을 살펴보거나 이것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학 회보(Annals of Neur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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