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법원은 액타비스(Actavis)가 기존의 알츠하이머 약물이 제네릭 의약품과의 경쟁이 직면하기 이전에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하고 환자들이 더 값비싼 새로운 약을 이용하도록 치료제를 전환시키려는 계획을 중단시켰다.
이 결정은 뉴욕주 검찰총장 에릭 슈나이더만이 제약회사에서 환자들의 치료제를 나멘다 XR(Namenda XR)로 전환하도록 시도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고발하며 제출한 소송에 대해 작년 말에 내려진 연방법원 명령을 유지하는 것이다.
작년에 액타비스는 매일 2회 복용하는 나멘다 IR의 판매를 중단하고 새로 나온 매일 1회 복용하는 제제의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액타비스 측은 새로운 제품은 더 편리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의 경우 캡슐의 내용물을 음식에 뿌려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액타비스는 이 계획을 통해 기존 제품에 대한 제네릭 약물이 출시되기 이전에 나멘다 XR 판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려고 했다.
나멘다 IR은 미국에서 10월에 특허권이 만료되지만 제네릭 약물은 7월부터 나올 예정이다.
슈나이더만 검찰총장은 이 판결이 소비자들과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위한 완전한 승리라고 강조하며 법원의 금지명령은 경쟁을 보호하고 액타비스가 독점가격을 부담하고 싶지 않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상대로 이 약을 사용하도록 강요하지 못하게 막았다고 덧붙였다.
액타비스는 뉴욕 항소순회법원의 결정에 따라 8월까지는 나멘다 IR을 시장에서 철수할 수 없다.
액타비스의 브렌트 선더스 CEO는 법원의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밝혔지만 자사는 앞으로도 중대한 이익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건 대학교 로스 경영대학원의 에릭 고든 교수는 “이 판결은 제약회사들이 직접 특허권이 만료되는 기존의 약을 대신에 새로운 약물을 환자들이 복용하도록 주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