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헬스케어 기업인 존슨앤존슨은 2019년까지 각각 최소한 1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신약 10종 이상을 승인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J&J는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중간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다발성 골수종에 대해 다라투무맙(daratumumab)을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전문가에 의하면 다라투무맙은 2019년까지 최대 1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J&J는 뇌 내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축적을 막거나 이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다수의 프로그램을 실패한 이후 재기를 꾀하고 있다.
J&J는 시장 경쟁과 달러 강세로 인해 의료장비 및 컨슈머제품 사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긍정적인 면도 갖고 있다.
이번에 회사 측은 시장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을 위해 제약부문 파이프라인을 검토하면서 2019년까지 제약산업 연평균성장률을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야심찬 신약 포트폴리오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기간까지 산업 성장률은 약 3%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검토는 값비싼 생물의약품의 복제약이 출시되는 것에 대한 관련 산업계의 준비로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J&J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는 미국에서 4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2018년에 특허권이 만료된다.
호아킨 두아토 얀센 회장은 지금까지 확립된 레미케이드의 안전성이 새로운 바이오시밀러를 뛰어넘는 이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는 제네릭 의약품과는 다르며 시장에서도 상당히 다르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회사 측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개발 중인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새로운 항체약물과 휴미라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나타난 건선 치료제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J&J는 새로운 크론병 치료제와 이 약물에 최상의 반응을 보일 환자를 찾기 위한 동반 진단검사를 동시에 개발 중이며 치료 저항성 우울증에 대한 약물의 임상 3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또 폐암, 전립선암, 혈액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개발 사업에 뛰어든 상태이며 최근에는 아킬리온과의 계약을 통해 C형 간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