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FDA가 존슨앤존슨의 장기지속형 주사제인 비정형 항정신약물 인베가트린자(Invega Trinza, 팔리페리돈팔미테이트)를 조현병 치료제로 승인했다.
인베가 트리자는 세 달에 한 번씩 1년에 4회만 투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최초의 약물이며 FDA의 우선검토 제도를 통해 승인이 이뤄졌다. 존슨앤존슨의 얀센 사업부는 미국에서 오는 6월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자들은 이 제품으로 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매달 1회 투여하는 방식의 팔리페리돈팔미테이트인 얀센의 인베가서스티나(Invega Sustenna)로 먼저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최소한 4개월 동안은 적절하게 조절돼야 한다.
유럽에서는 제플리온(Xeplion)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인베가서스티나는 작년에 전년대비 27% 증가한 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존슨앤존슨은 인베가트린자가 인베가 제품군의 성장세를 이끌길 기대하고 있다.
얀센 연구개발 신경과학 치료부문 책임자인 후세이니 만지 박사는 “50년 넘게 혁신적인 정신건강 치료제와 유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온 얀센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이 약물은 조현병을 겪고 있는 사람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을 통해 공개된 임상 3상 시험 자료에 의하면 인베가트린자로 치료받은 환자 중 93%는 조현병 증상이 유의한 수준으로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장기지속제는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추가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얀센에 의하면 급성 질환을 겪는 환자는 종종 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치료를 받지 않아 재발로 이어지기도 한다.
프리사이스 연구센터의 조셉 크웬터스 박사는 “각기 다른 회복능력과 인베가트린자에 의한 장기적인 증상 조절 효과는 환자들이 각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