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가 시험단계에 있는 근육강화 약물 TT701에 대한 권리를 캐나다의 트랜지션 테라퓨틱스(Transition Therapeutics)에게 매각했다.
트랜지션은 새로운 소분자 시험약물에 대한 전 세계적인 독점적 권리를 단 100만 달러의 계약금에 매입하지만 TT701 관련 제품들이 시장이 출시될 경우 상업화 단계도달 성과금으로 최대 1억 달러를 릴리에게 지급하고 추가로 한 자릿수 대 중반의 로열티도 제공할 예정이다.
TT701은 선택적인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로 임상 2상 시험에서 지방제외체중과 근력 수치를 유의하게 증가시키고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를 유의하게 변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량 감소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는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에 의해 높아질 수 있으며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을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왔다.
트랜지션은 이 약물을 남성호르몬 결핍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개발하는 방안 등 “다수의 개발 경로들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 크루즈 CEO는 “TT701의 안전성 및 효능 프로파일은 많은 개발 기회들을 만들어낸다”고 이 약물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릴리는 트랜지션으로부터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TT401에 대한 권리를 취득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T
T401은 GLP-1 이중작용제이며 트랜지션은 노보 노디스크의 빅토자 같은 GLP-1 약물보다 TT401의 혈당 조절 효과가 더 우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 기업은 골관절염 치료제를 발견 및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