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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노바티스 바이오시밀러 '판매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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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노바티스 바이오시밀러 '판매중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5.09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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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법원 판결까지...'자시오' 출시 금지 받아들여

미국 항소법원이 암젠의 뉴포젠(Neupogen)을 복제한 노바티스의 바이오시밀러를 법적 다툼이 마무리될 때까지 판매 중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워싱턴의 연방순회 항소법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노바티스의 자시오(Zarxio)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 하위법원의 판결에 반박하는 항소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 시장에서 자시오에 대한 금지명령을 내려달라는 암젠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의 새로운 명령에 따라 자시오는 최소한 구두 변론이 예정된 오는 6월 3일까지는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없게 된다. 다만 법원의 결정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암 환자들이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도중에 감염증에 걸리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는 뉴포젠은 작년에 미국에서 8억3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FDA는 지난 3월에 노바티스의 자시오를 미국 최초의 바이오시밀러로 승인했다.

노바티스는 암젠과 진행 중인 소송의 일환으로 판매 연기에 합의했기 때문에 자시오를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 암젠은 작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노바티스가 미국 규정에 따라 필요한 제품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암젠은 자시오가 뉴포젠에 대한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고발했다.

지난 3월 연방법원 판사는 자시오에 대한 금지명령 요구와 노바티스가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는 암젠의 주장을 기각한 바 있다. 당시 특허권 분쟁에 대한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

제약산업과 변호사들은 뉴포젠 바이오시밀러 소송의 결과가 향후 기존의 브랜드 의약품보다 가격이 낮은 바이오시밀러들의 연이은 출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바티스 측은 조속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시오의 출시가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암젠은 항소법원의 금지명령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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