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이 세계 최초로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에 따라 자사의 시험약물에 접근하려는 요청에 대한 윤리적 결정을 돕는 외부전문가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회사 측은 독립적인 조언을 얻고 요청이 공정하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고려되었다는 점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뉴욕 의과대학의 의학윤리부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뉴욕대학교는 새로운 방법을 추진하기 위해 총 10명의 의료전문가, 생명윤리학자, 환자 대표로 구성된 동정적 사용 자문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우선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의 시험용 약물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존슨앤존슨의 최고의학책임자인 앰릿 레이 박사는 “전문성이 있는 외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자사의 시험용 의약품에 대한 동정적 사용 요청을 보장함으로써 환자의 상태와 위험요인에 치료제가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더 잘 판단해 환자를 위한 가장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정적 사용 자문위원회는 자문기구 역할만 하며 최종 결정권은 존슨앤존슨이 갖고 있는데다가 자문위원회의 권고가 공표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드폴대학교의 윤리학자인 크레이그 클러그먼 교수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동정적 사용 결정이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좋은 의도가 있다고 보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회사가 요청을 거절하려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도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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