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는 수익성이 좋은 희귀병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시나제바 바이오파마(Synageva BioPharma)를 약 84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희귀병 치료제 제조사들은 보통 자사 제품의 가격을 고가로 책정하기 때문에 매출을 창출할 잠재력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여겨진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알렉시온은 많은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인 카누마(kanuma)를 포함해 시험 단계에 있는 8종의 희귀병 치료제를 갖게 된다.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검토 단계에 있는 카누마는 리소좀 산 리파제 결핍증이라는 희귀병에 대한 치료제다. 이 희귀병은 혈액과 간에서 지방 물질의 축적이 나타나 예상치 못한 합병증과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카누마는 2020년에 최대 6억300만 달러의 연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렉시온은 이번에 시나제바의 주식가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주당 225.92달러 상당의 현금과 주식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시장분석가들은 희귀병 제품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알렉시온의 전문지식을 고려할 때 시나제바가 알렉시온에게 적합한 인수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알렉시온이 판매 중인 유일한 제품인 솔리리스(Soliris)는 작년에 22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솔리리스는 중요한 신체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는 두 종의 치명적인 질환에 대해 승인된 유일한 치료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이 알렉시온의 2018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2017년에는 1억5000만 달러의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