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항암 면역치료제 여보이(Yervoy)와 옵디보(Opdivo)를 비롯한 핵심 약물의 매출 덕분에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BMS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1분기에 기록한 38억1000만 달러에서 올해 40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당뇨병 사업 매각에 따른 영향을 제외한 글로벌 매출액은 10% 증가했는데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17%까지 올라간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앞서 시장분석가들은 38억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BMS는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의 저점을 5센트 가량 높여 주당 1.60~1.7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상향조정했다.
회사 측은 면역체계를 도와 암에 맞서도록 하는 면역치료제의 매출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암에 대한 면역치료제인 여보이의 매출은 1년 전보다 20% 증가한 3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12월에 승인된 피부암 치료제 옵디보는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BMS 외에도 머크앤드컴퍼니나 로슈 같은 제약회사들은 급성장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 중에 있다. BMS는 지난 3월 FDA로부터 옵디보를 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BMS와 화이자가 함께 판매하고 있는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의 매출은 1억600만 달러에서 3억55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엘리퀴스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해 승인된 약으로 지난 8월에는 재발성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치료제로 승인이 이뤄졌다.
한편 일본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영업 중인 BMS의 C형 간염 사업은 2억6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Sprycel)은 매출이 3억7500만 달러로 9.6% 증가했다.
BMS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억9000만 달러 혹은 주당 71센트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9억3700만 달러 혹은 주당 56센트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총이익률은 74.6%에서 79%로 올랐다.
다른 대형 제약회사와 마찬가지로 BMS도 매입이나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명공학기업 플렉서스를 1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시험 단계의 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