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머크앤드컴퍼니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가 심장질환 관련 안전성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주목표에 도달함에 따라 회사의 주요 제품에 대한 근심을 덜 수 있게 됐다.
작년 한 해 동안 자누비아의 매출액은 약 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관련된 병용요법에 포함된 약물인 자누메트(Janumet)의 매출은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에 공개된 Tecos 임상시험에는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1만4724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참가했다.
머크는 자누비아를 복용한 환자그룹과 위약을 복용한 환자그룹을 비교했을 때 심혈관 관련 사망, 비치명적 심장마비, 비치명적 뇌졸중 혹은 입원이 요구되는 불안정협심증 발생과 관련된 결과 면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누비아가 위약에 비해 심부전 입원률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자세한 시험결과는 오는 6월에 당뇨병 학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안전성 연구는 옥스퍼드대학교 당뇨병 연구소와 듀크대학교 임상연구소가 독립적인 학계 연구제휴를 토대로 진행했다.
이달 초 미국 FDA의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온글라이자(Onglyza)와 다케다제약의 네시나(Nesina)에 대해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심부전 위험에 대해서는 제품 라벨에 명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두 종의 당뇨병 치료제와 자누비아는 DPP-4 억제제라는 같은 계열의 약물이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