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크앤드컴퍼니는 달러강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적게 하락함에 따라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머크는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3.32~3.47달러에서 3.35~3.48 달러로 올렸다. 머크에 의하면 다른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달러 강세와 제네릭 경쟁의 증가로 인해 최근 실적 약화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머크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회사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제약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하락한 8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물의약품 부문의 경우 매출이 8억2900만 달러로 2% 증가했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Remicade)의 매출은 5억100만 달러로 17% 감소했으며 콜레스테롤 치료제 제티아/바이토린(Zetia/Vytorin)의 매출은 8억8700만 달러로 9% 하락했다. 하지만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Januvia)의 매출은 전년대비 4% 오른 1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머크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9억5300만 달러 혹은 주당 3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에 기록한 17억1000만 달러 혹은 주당 57센트에서 하락한 것이다. 1분기 동안 환율변동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5%, 일반의약품 사업 매각에 의한 영향은 9%였으며 큐비스트 제약 인수의 영향은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시켰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88센트에서 85센트로 하락했다. 전체 매출액도 102억6000만 달러에서 94억3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앞서 시장분석가들은 75센트의 조정주당순이익과 90억7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