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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특허만료 여파 영업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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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특허만료 여파 영업이익 '감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4.25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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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경쟁제품에 밀려...신약에 대한 투자는 증가

영국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분기에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의 매출이 값싼 경쟁제품으로 인해 하락한 가운데 신약에 대한 투자를 늘림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핵심순이익이 전년대비 7% 감소 혹은 고정환율 기준으로 3% 감소해 1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1분기 제품 매출액은 57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라이선싱 계약에 따른 수입을 포함한 기업 전체 매출액은 고정환율을 기준으로 1% 증가한 6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의 제품 중 가장 매출이 높은 넥시움(Nexium)과 크레스토(Crestor)는 특허권 만료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1분기에 넥시움의 매출은 전년대비 31% 하락한 6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항응고제 브릴린타(Brilinta)는 1억3100만 달러로 매출이 32% 증가했다. 천식약 심비코트(Symbicort)의 매출은 8억4500만 달러로 9% 감소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암에 맞서도록 면역 방어를 강화시키는 면역항암제 등 인기 있는 연구 분야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에 회사 측은 1분기 재무결과 공개와 별도로 2건의 면역항암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약물과 프랑스 생명공학기업인 인네이트 파마(Innate Pharma)의 IPH2201로 구성된 병용요법을 독점적으로 공동 개발 및 상업화하기 위해 최대 12억8000만 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다.

또한 셀진 코퍼레이션(Celgene Corporation)과는 자사의 면역항암제 중 하나를 다양한 종류의 혈액암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셀진이 아스트라제네카에게 4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셀진은 2016년 말까지 연구 프로그램의 자금을 제공하고 개발비의 75%를 책임질 예정이다. 향후 아스트라제네카의 시험약 MEDI4736이 출시될 경우 셀진은 처음 4년 동안 제품 매출의 70%를 로열티로 받고 4년 이후부터는 매출의 50%를 로열티로 받을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계약과는 별개로 MEDI4736을 폐암 및 두경부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파스칼 소리오트 CEO는 이 계약을 변혁적이라고 평가하며 혈액암에 대한 매출의 절반을 희생하게 되지만 달리 말하면 더 나은 가치제안의 50%를 확보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에게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은 2023년까지 연매출을 450억 달러로 거의 두 배 이상 늘린다는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머크나 로슈 같은 경쟁사에 비해 개발이 늦어진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장기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양한 암 치료제들을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소리오트 회장에 의하면 현재 항암 연구 프로그램으로 72건의 시험이 진행 중이며 이 중 31건은 면역항암제와 관련되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기업 전체 매출액은 한 자릿수 중반대 하락세를 보이고 핵심주당순이익은 한 자릿수 초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리오트 회장은 나중에 매출의 주요 원천이 될 제품이나 특정 지역을 포함한 성장 플랫폼이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해당하는 심장질환 치료제, 폐질환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암 치료제와 신흥시장, 일본시장 등은 회사의 전체 매출액 중 5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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