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형 제약회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은 전체 매출액이 하락하고 실적이 저조했던 2014년을 뒤로 하고 이제는 앞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133억 유로로 전년대비 5.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1억 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회사 측은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을 비롯한 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영향을 받았으며 제약사업 전반에 추가적인 압박을 야기한 규제 강화도 이 같은 결과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작년 베링거인겔하임의 처방의약품 부문 순매출은 101억 유로로 2013년에 기록한 108억9000만 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인 스피리바(Spiriva)는 32억 유로로 회사의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년도 매출과 비교하면 9% 하락했다. 항응고제 프라닥사(Pradaxa)의 경우 12억 유로로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향후 몇 년 동안은 당뇨병 치료제들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에 제2형 당뇨병 약물인 트라젠타/젠타듀에토(Trajenta/Jentadueto)의 매출은 37% 성장률을 보이며 6억36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베링거인겔하임은 작년에 출시한 신약에 대해서도 희망을 걸고 있다. 이러한 신약에는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Jardiance)과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오페브(Ofev) 등이 있다. 최
근 오페브는 유럽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선암이 있는 진행성 폐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바가테프(Vargatef)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된 바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안드레아스 바너 이사회 회장은 “자사의 관점에서는 기업이 향후 성장을 위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하며 “시장 환경이 어렵기는 하지만 올해에는 전년도와 비교해 완만한 순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