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는 시험 중인 익세키주맙(ixekizumab)이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활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징후와 증상을 위약보다 더 많이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미국 건선재단에 의하면 건선 환자 중 30%가량은 관절 부위의 종창, 경직,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건선성 관절염 또한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두 가지 용량의 익세키주맙과 위약을 24주 동안 시험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릴리의 시험약은 ACR 20에 도달한 환자 비율 면에서 위약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ACR 20은 질병 징후와 증상이 20% 이상 감소했음을 의미하는 미국류마티스학회의 평가 기준이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은 최소 6개월 이내에 증상이 악화되었으며 특정 약물로 치료받은 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아야 했다.
릴리 생물의약 제품 개발 부문 앤서니 웨어 수석부사장은 “건선성 관절염은 점진적인 관절 손상 및 피부 침범과 관련된 쇠약성 질환이며 환자의 삶에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험 결과는 익세키주맙이 건선성 관절염에 직면한 환자를 도울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릴리는 향후 관련 학회와 의학저널을 통해 자세한 시험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단일클론항체인 익세키주맙은 피하주사하는 약물이며 판상형 건선에 대한 치료제로도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작년 8월 릴리는 익세키주맙이 중등도 및 중증의 판상형 건선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수의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