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알고 나비도 알고 꽃도 알지요.
해마다 봄이 오면 누군가는 늘 이런 결심을 하지요.
부지런해지고 꿈을 가져야 하고 날마다 새로워 져야 한다고요.
그런 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무 가지에서, 물 위에서, 뚝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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