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도 지나고 우수와 경칩이 코 앞이지만 봄은 꼭 저만치에 있습니다.
어름장이 녹고 시냇물이 흐르면 우리는 다같이 이렇게 말하곤 하죠.
'지난 겨울은 참으로 추웠어.'
시간을 거슬러 추억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겨울은 우리에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 긴 겨울의 산통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조금만 참자는 말은 너무나 진부하지만 달리 할 말이 없군요.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보지요.
새싹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 마침내 봄은 그렇게 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족: 아침 햇살을 받은 돌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 황금 덩어리는 아닐까요. 각자 커다란 금바위 하나가 아닌 둘씩 마음속에 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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