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람이 적습니다. 매서운 칼바람 때문이겠지요.
보편적 인간정서와도 다릅니다. 여유나 풍요나 휴식 보다는 사막의 황량함 같은 기운이 넘쳐납니다.
반면 절대고독을 느끼고 싶다면 겨울바다가 제격입니다. 돛을 내린 빈 배를 바라보노라면 철학과 우주와 인생과 자연이 온 몸을 관통하는 기분이 들지요.
어느 날 알고 지내던 사람이 우수에 찬 얼굴 혹은 전에 보지 못했던 충만한 어떤 기운이 보여지면 이렇게 질문해 보시지요. 혹 겨울바다에 갔었나요? 좋은 한 주 보내시 바랍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