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는데 뿌리는 독성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고구마처럼 크고 단단한 뿌리는 잘 못 먹으면 구토는 물론 복통을 일크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까요.
보릿고개 시절 마을 사람 한 명이 고픈 배 때문에 자리공 뿌리를 먹었다가 크게 고생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뒤로 자리공을 보면 피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귀한 약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군요.
세상에 쓰임이 없는 것은 없나 봅니다.
열매는 포도송이 처럼 주렁주렁 매달리는데 익으면 짙은 검은색을 띄고 까보면 씨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자리공은 미국에서 귀화한 것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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