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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처방전 전자화 보관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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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처방전 전자화 보관 '본격 시동'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4.11.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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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원, 기관과 계약...3000장 월 2만2000원

약국의 처방전 보관 부담을 덜 수 있는 전자(화)문서 공인보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약학정보원(원장 양덕숙)은 지난 14일 한국무역통신(대표 서광현)과 미래창조과학부의 전자거래 및 전자문서기본법과 복지부 유권해석을 기반으로 한 약국 처방전 등의 전자(화)문서 공인보관 서비스 협력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일 약학정보원이 한국무역통신과 약국 처방전 등 전자(화)문서 공인 보관 서비스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뒤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약국에서는 스캐너를 활용, 처방전 입력과 함께 처방전을 공인 전자문서 보관센터에 전자(화)문서로 보관하고, 종이 처방전은 즉시 폐기할 수 있게 된다.

 

약국에서는 종이처방전을 온라인상에 보관하게 돼 처방전 보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처방전 분실 우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약국 내 공간 확보와 업무 처리시간 단축 등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학정보원은 향후 희망하는 약국을 대상으로 기존에 약국이나 집에 보관하고 있는 3년치 종이 처방전을 저렴한 가격으로 창고 보관하거나 은행처럼 특정 장소에 모아 중앙 스캔방식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약학정보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의를 통해 공인전자문서센터의 서비스를 활용한 처방전 원본 제출을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해 약국과 심평원의 행정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처방전 3000장 기준 월 2만2000원이며, 처방전의 보관 기간은 3년으로, 이밖에도 거래명세서 등 세무자료를 별도의 비용 없이 5년간 보관할 수 있다.

약학정보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종이처방전 보관대행 비용 대비 약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처방전을 보관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약국의 비용 부담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약국에 무료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후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약학정보원 양덕숙 원장은 "약국 처방전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약국에 큰 부담이었던 종이 처방전 보관 부담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안전한 법과 제도의 기반 위에서 약국 IT화를 통해 회원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비스에 대해 약사회원들은 기대와 함께 우려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종이 처방전 보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사용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약사는 "원하는 처방전을 제때에 바로 찾아낼 수 있을지 확신이 안선다"면서 "법적인 문제에 대해 해결했겠지만, 선뜻 확신이 서지 않아 다소 주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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