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개소 법안 관련 불법자금 제공 여부 조사 착수
검찰이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로비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31일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치협이 1인 1개소 법안 추진과 관련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로비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다.
치협과 연루된 국회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의원 등 13명으로 검찰은 해당의원들과 치협의 자금 변동 사항을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 측은 고발이 들어왔기 때문에 조사에 착수한 것이지 아직 확인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 치협이 불법 로비자금을 제공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치협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거부할 이유도 없고 현재 검찰의 압수수색에 충실히 임하고 있으며 향후 검찰조사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치협은 그동안 일부 대형 네트워크병원들의 편법 운영을 척결하기 위해 1인 1개소 법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보수단체 어버이연합 등 일각에서는 치협이 법안 통과를 위해 해당 의원들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어버이연합은 검찰에 이 같은 사실을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치과계에서는 1인 1개소법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유디치과가 어버이연합과 ‘짜고치는 고스톱이다’라는 의혹도 제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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